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와 공동으로 청년층의 마약류 중독을 조기에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관련기관 종사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청년층의 마약류 사용이 증가하고, 사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조기 발견과 개입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서울시 내 대학교 상담센터 종사자와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위촉 상담사 등 청년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현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4년 마약류 사범 연령별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30대가 1만3996명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하며, 이는 전년 54.5% 대비 6.3%P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통계는 마약류 범죄의 공급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마약류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손쉽게 마약 공급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청년층의 마약류 범죄가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교육은 청년의 마약류 사용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개입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지역사회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체계에 대한 이해 △마약류 범죄 사례 및 관련 법령과 대응 방안 △청년 마약류 사용자 조기선별 및 대응 방법(SBIRT-ASSIST의 이해 및 적용)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사례 중심의 내용이 제공됐다. 인천참사랑병원 이계성 원장은 청년층 마약류 사용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약류 사용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무자들이 청년들의 마약류 사용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서울센터는 앞으로도 청년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현장의 전문가들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센터는 서울시 청년들의 마약류 중독 사용을 조기에 선별하고 대응하는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마약류 중독 조기선별 검사도구, 자가관리 안내서, 실무자 매뉴얼 등을 통해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청년 마약류 사용 문제에 접근하고 조기 개입과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마약류 중독 조기선별 대응 역량강화 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센터 중독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다. 서울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시민도 더불어 살며 회복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증진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수도권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공무원 직무스트레스와 감정노동,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통합 관리한다. 민원 응대 등 감정노동에 노출된 공무원들의 건강과 심리 안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조직 내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직무스트레스만을 개별적으로 측정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감정노동과 신체 건강까지 통합 관리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KOSS-SF1(26개 문항)과 감정노동 평가도구(K-ELSⓇ11)를 병행해 보다 정밀한 정신건강 측정을 시행한다. 뇌심혈관질환 위험도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본인 인증 후 연동해 AI가 분석한다.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건강 리포트를 제공하고, 시각화된 지표와 함께 주요 위험요인과 스트레스 관리방안에 대한 피드백도 안내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맞춤형 건강정보가 정기적으로 제공되며, 고위험군 직원에게는 총무과 및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한 심리상담 지원도 병행한다. 특히 고위험 부서에는 긴장을 완화하고 정서 안정을 돕는 ‘싱잉볼 테라피’ 등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공무원이 건강해야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직원 건강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따뜻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11일 오후 4시 송파청소년센터에서 지역주민 등 2백여 명을 초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2005년 거여동에 문 연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증정신질환자 재활과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 위기 대응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센터의 지난 20년 여정을 돌아보고, 향후 지역사회에서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등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지역주민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공직자 등 약 2백 명이 참석해 그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도약을 기원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이중선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송파구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 구민 표창과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음악과 감동 가득한 축하공연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가수 ‘하림’은 진솔한 이야기와 감미로운 음악을 전하는 미니콘서트를 준비했으며, 센터에 등록해 정신질환을 극복한 당사자가 무대에 올라 회복 수기를 발표하고 성악공연까지 펼치는 뜻깊은 무대도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첼로 연주와 샹송 공연에 이어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이 땀 흘려 준비한 부채춤을 선보이며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구는 지역주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센터에서 기획한 공동체 정원 사업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최대 3년간 지원금 3억 원을 확보했다. 정신장애인과 비장애 주민의 지역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이처럼 센터는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중증 정신질환 관리부터 자살 예방,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사업까지 생애주기별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민 마음을 보살피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열정과 헌신을 다한 센터 관계자들과 구민의 노력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이 한층 두터워질 수 있었다”라며, “20년 발자취를 디딤돌 삼아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의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23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제2기 서초청년 마음건강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초청년 마음건강 서포터즈'는 급격한 사회 변화와 청년 실업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서로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기 서포터즈에는 7회 활동에 83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정신건강 교육과 사업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서포터즈들이 직접 마음건강 검진에 참여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며 자가 점진의 필요성을 체험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영민 소장이 '무너지기 전에 나를 지키는 법'이라는 주제로 나의 감정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 서포터즈로 위촉된 17명의 청년들은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마음건강 캠페인 ▲홍보 SNS 운영 및 콘텐츠 제작 ▲정신건강 인식 개선 교육 ▲정신건강의 날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연말에는 성과공유회와 우수 서포터즈 시상, 수료식도 진행된다. 서포터즈 활동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마음건강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 편의점에 QR코드를 비치해 스트레스·우울 등 마음 건강을 자가 검진하는 '마음편의점'을 운영해 큰 주목을 받았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호점을 시작으로 6호점까지 확대했으며, 자가 검진에 참여한 178명의 청년들 중 28명의 고위험군을 발굴하기도 했다. 올해는 고시원 5곳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자가진단 QR코드를 비치하는 '마음안심고시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과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을 돕는 'AI 기반 정신건강 키오스크'도 운영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리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년 마음건강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문제"라며 "청년들이 서로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자립해 다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흥군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장기간 사회와 단절된 채 집 안에 머무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과 중장년층의 증가 추세에 주목해 마련된 것으로, 실태조사,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 포괄적인 지원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고흥군은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실태 파악, 심리·정서 상담, 교육 및 직업훈련, 자조 모임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단계적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복합적인 사안"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고립된 이웃들이 다시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 제정은 고독사 예방, 정신건강 증진과 함께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의료기관 응급병상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지정해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의료기관 실무자들이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19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정신의료기관 응급병상정보 공유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제2차 정신건강복지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의 정신응급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과제로 추진했다. 정신응급환자 발생 때 이송 및 입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관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최종 목표다. 이상원 복지부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시범운영으로 제기되는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강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무료 심층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고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3년 처음 시작됐다가 잠정 중단됐으며, 올해 3월 삼성서울병원과 재협약을 맺고 다시 시행된다. 협약에 따라 병원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센터에 직접 파견돼 1대1로 심층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진료기록이 남지 않아 정신과 진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 대상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주민 중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이력이 없는 사람이며, 전화 예약(☎02-2226-0344)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층상담은 1인당 1회, 50분간 제공되며, 일정은 7~9월에는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 10월에는 셋째·다섯째 금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상담 이후 필요에 따라 마음건강검진, 심리치료 지원, 정신건강 강좌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로 연계 지원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대리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은 은 지난 5월 19일(월) 덴마크대사관저에서 전 세계적인 저출산 위기를 맞아 한국과 덴마크 양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덴마크 저출산 & 난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주한덴마크대사관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Philip Alexander Hallqvist) 대사 대리, 문신용 엠여성병원 교수, 줄리 콜딩 올센(Julie Kolding Olsen) 덴마크보건부 고문, 최영준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 과장, 안야 핀보르(Anja Pinborg) 코펜하겐 대학병원 교수, 서창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이정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김지향 분당차병원 교수, 이재호 일산마리아병원 원장, 레네 베스터-매드센(Lene Vester-Madsen) 덴마크 환자단체 Fertility & Loss 고문, 김명희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 피에르-이브 베르클라즈(Pierre-Yves Berclaz) 페링제약 메티컬 최고책임자 등 양국을 대표하는 난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는 △정부 정책 △생식의학 및 보조생식기술 △패널토론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양국의 정부, 의학계, 환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주한덴마크대사 대리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는 개회사에서 “저출산이 한국과 덴마크 사회 모두에 중대한 도전과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의료계, 학계, 환자단체, 산업계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세미나가 양국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소중한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험관 아기의 대부라 불리는 엠여성병원 문신용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저출산과 난임 문제는 단순한 의료의 영역을 넘어서는 복잡한 사회적 과제”라며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복지부 줄리 콜딩 올센 고문은 덴마크 역시 출산율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2022년에는 1980년대 이후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면서 “공공 부문에서 연간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40세 미만 여성과 1명 이하 자녀를 둔 부부 또는 비혼여성에게 무료 치료를 제공하고, 2024년부터 체외수정(IVF) 보장 횟수를 3회에서 6회로 확대했으며, 2025년부터는 자녀 2명까지 정부 보조 하에 IVF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 최영준 과장은 한국의 인구 정책 변화를 소개하며 한국은 2006년 최초의 IVF 정부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모든 소득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 난임지원 정책으로 확대됐고, 2024년부터는 여성의 나이에 따른 본인부담 차등도 폐지돼 모든 연령층의 난임 부부가 동등하게 의료 접근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2023년 기준 한국에서 출생한 아이의 약 12%가 ART (보조생식술)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되며, 난임이 이미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됐음을 시사했다. 양국 의학계 발표 분당차병원 김지향 교수는 난소 기능 저하 및 자궁내막 이상과 같은 난치성 난임 환자들을 위한 재생의학 기반 치료 연구를 소개하며,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사례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난임클리닉 안야 핀보르 교수는 “덴마크는 인구 580만 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4만 건 이상의 생식보조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체 출생의 6~7%가 IVF를 통해 태어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덴마크-스웨덴 공동 프로젝트 ‘RUBIC 바이오뱅크’ 연구를 통해 난임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맞춤형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산업의 역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지원 생식의학, 여성건강 및 비뇨기과 전문의인 페링제약의 피에르-이브 베르클라즈 메디컬 최고책임자는 “기업이 출산율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난임 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이라며 “페링은 모든 임직원에게 26주간의 출산휴가 제공, 가족형성 비용 지원, 생식건강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을 운영하며, 생식권 보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의 핵심 세션으로 마련된 패널토론에서는 한국과 덴마크의 환자 단체, 의료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난임 치료와 정책 개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좌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창석 교수가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국내 환자단체대표로 패널에 참여한 김명희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은 “난임클리닉들이 주로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방 거주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는 데 물리적·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며 이동 및 숙박에 드는 추가 비용과 함께 회사에서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더불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덴마크 환자단체를 대표해 참여한 Fertility & Loss 레네 베스터-매드센 고문은 “덴마크에서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수 있도록 공공자금을 활용해 테라피와 카운셀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지원이 난임 치료의 중요한 요소임을 언급했다. 의료전문가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는 저출산에 대한 국가적 초위기상황에서 가임력 보존과 증진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하며, 난임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식의학이 더 이상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 아닌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공공의 문제임을 확인하는 자리로, 덴마크와 한국은 앞으로도 정책 교류, 공동 연구, 산업 협력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접근을 모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주한 덴마크대사관은 지난 수년간 비만,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청력건강, 정신건강, 난임, 고령화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 덴마크 양국의 보건·의료 교류 행보를 넓히고 있다. 주한덴마크대사관 한국에 주재하는 덴마크 외교사절단의 공관이다. 양국은 1959년 3월 11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마인드셋포스트 이보배 기자(themiindset@naver.com)
중장년층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개발하고 운영한 중장년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 출신의 생명지킴이들이 중장년 자살예방 활동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025년 상반기 11개 기관과 함께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를 진행했으며, 참여자 중 90%가 이수해 생명지킴이 실천을 전개해나간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장년 자살예방을 위해 50플러스센터, 복지관, 자치구 내 보건소 등에서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를 진행할 강사 양성과 프로그램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를 통해 중장년 자살률을 낮추는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살사망자 중 중장년 절반 이상 차지 퇴직 후 3년째 무직 상태인 56세 김모 씨는 중장년의 삶이 고립되고 있다고 말한다. 수십 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의 경력은 퇴직 후 무용지물이 됐고, 자녀 교육비와 노부모 병원비, 대출이자까지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은 더욱 무거웠다. 주변에 속마음을 터놓을 사람조차 없는 고립된 일상에서 그는 점점 삶의 의미를 잃어 갔다. 그는 “차라리 제가 없어지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397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 이상인 7607명(54.4%)이 40~60대며, 이들 중장년층의 자살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대의 자살은 전년 대비 12.1%, 60대는 13.6% 증가해 중장년층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드러낸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108개 중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단 4개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 인증 자살예방 교육 108개 중 중장년 대상은 4개뿐 실제 현재까지 보고된 국내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특정 직군(소방, 군인, 교원)이나 청소년, 성인, 노인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많다(출처: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교육센터).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살 위험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적절한 전문 도움으로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중장년층의 생애 주기적 특성과 위기를 반영해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접근 방법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단기성 프로그램이라 심층적으로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다. 관계가 힘이다…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의 시작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이 같은 한계 극복을 위해 2024년부터 개발한 중장년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복지 교수 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실효성을 높였고, 2025년 1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자살예방 교육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중장년 맞춤형 자살 예방사업의 선두로서 생애주기 특화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는 중장년이 어려워하는 ‘관계’와 ‘외로움’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관계’를 기반으로 한 ‘대화’는 자살 사망의 강력한 부정적 영향 요인인 ‘우울’과 ‘스트레스’ 등에 있어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이수비 대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중장년층은 신체적 노화, 부모의 죽음, 직장에서의 퇴직, 자녀의 독립과 같은 심리적·사회적 변화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기존의 사회적 관계가 축소되고 역할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정서적 고립으로 이어져 중장년층의 외로움, 소외감, 고립감을 심화시키고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 위험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적 위기 완화, 정서적 고립 해소, 의사소통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의’가 아닌 ‘경험’, 참여형 교육을 통한 변화 이에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의 교육 내용에는 중장년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외로움을 느끼는 과정, 관계 형성 기술 4가지와 역할 시연, 생명지킴이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타 연령층보다 대화에 취약한 중장년을 위한 관계 형성의 팁을 배울 수 있다.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는 전통적인 강의식 교수법이 아닌 참여자가 ‘관계’를 잘하기 위한 대화 역할 시연, 워크숍 등 참여자 중심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중장년 자살 사망의 강력한 위험 요인이자 보호 요인인 ‘관계’를 중심으로 대화 기술을 습득하고, 건강한 관계 형성 및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상반기 운용 결과, 참여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표명했다. 한 50대(여) 참여자는 누군가 자살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중장년 시기에 겪을 수 있는 외로움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알고 상대에 대한 경청과 서로 소통에 대한 강의까지 받게 되니 삶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40대(여) 참여자는 자살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주변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보고 자살예방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소감을 통해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효과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측은 ‘서로를 살리는 관계학교’는 중장년 자살률 감소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 기관을 참여시켜 중장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성영)는 지난 5월 14일(수) 오후 3시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2025년 청년 자살예방 자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자살률의 지속적인 증가와 고립·은둔, 자립준비, 가족돌봄, 고용 등 다양한 청년 위기 양상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청년 자살률 지속적 증가… 위기 대응 위한 협력 네트워크 모색 간담회에는 자립, 노동, 돌봄, 정신건강, 은둔 청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실무자 및 당사자 기반 활동가 등 13개 기관, 20명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의 주요 사업을 공유한 뒤 서울시 청년 자살 사망 현황과 고위험군 관련 통계, 주요 변화 흐름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청년 자살, 구조적 위기와 복합적 요인 속에서 발생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간담회에서 2023년 기준 서울시 20~39세 청년 자살 사망자는 총 605명으로 전체 자살 사망자의 약 28%를 차지하며, 특히 30대 자살률(24.3명)이 20대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립·은둔, 자립준비, 가족돌봄, 소수자 등 특정 청년 집단은 일반 청년에 비해 최대 37배 높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확인됐으며, 구조적 위기에 놓인 청년 집단에 대한 정밀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년 정신건강에 대한 낙인 부담,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 필요 참석자들은 고립, 은둔, 생계 불안, 관계 단절 등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경찰이나 정신건강 관련 기관에 접근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부정적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위기 시 적절한 지원을 받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 스스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건강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이 모였다.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정책 전환기 속 보호망 공백 우려 특히 가족을 돌보며 살아가는 청년(영케어러)의 고립과 자살위험에 대한 우려도 높게 제기됐다. 간병과 돌봄으로 인해 학업과 진로가 단절되거나 지연되며, 사회 진입이 어려워지는 과정에서 심각한 자기소외와 정서적 위기가 누적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가족돌봄청년은 서울시 자살예방 종합계획(맞춤형 자살예방사업 - 정신건강위기군) 에 포함된 주요 자살 고위험군으로, 2025년부터 ‘마음케어 플러스’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가족돌봄청년 지원은 법제화 초기단계(2026년 시행 예정)에 있어 그 전까지는 지역 커뮤니티 및 자조모임이 유일한 보호망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밀한 정책 개입과 함께 청년 당사자 기반의 심리지원 프로그램 확대 및 민간 네트워크와의 연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치료보다 신뢰, 개입보다 함께… 청년 자살예방을 위해 지원 필요 참석 기관들은 단기적 개입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관계 기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립준비청년의 생계 문제, 전세사기 등 경제적 위기가 실제 자살위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기존 시스템의 한계와 함께 공공의 개입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점도 제기됐다.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안무서운회사 등은 청년에게 상담보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곁에 머무르며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정서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느슨하지만 끈끈한 연대’… 협력 네트워크 기반 구축 필요 기관 간 연계와 협업에 대해 참석자들은 ‘느슨하지만 끈끈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소규모 기관이나 당사자 단체는 위기상황 대응에 있어 인력과 자원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며,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연계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실무자 교육 및 대응 매뉴얼 마련, 활동가를 위한 정서적 케어와 슈퍼비전 제공 등 실천 주체의 소진 방지를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2025년 6월부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4기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참여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지역 네트워크 기반 확장을 통해 실천 기반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의 고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있는 실무자 및 당사자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청년 자살을 예방하고 삶의 회복을 지원하는 통합적 지원 체계를 보다 단단히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형 생명지킴이 교육, 생명사랑 자살예방 캠페인,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족 긴급서비스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 교육/간담회/심리지원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지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시각 12일 개최된 '그린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방배숲환경도서관'으로 지속가능발전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국제환경상으로, 전 세계 공공기관·기업·단체가 추진한 우수한 친환경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1994년 처음 수여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 '그린애플 어워즈(Green Apple Awards)' 수상작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다시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초구의 이번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 수상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환경교육분야 동상을 수상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해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을 수상한 데 이은 전국 지자체 최초 2년 연속 수상이자 역대 4번째 수상으로, 서초구는 '그린월드 어워즈' 국내 최다 수상 지자체로 등극하게 됐다. 시상을 진행한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 로저 웰렌스(Roger Wolens) 대표는 방배숲환경도서관에 대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며,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탄소 저감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훌륭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번 수상과 함께 해당 사업은 전 세계 환경 분야의 모범 사례집인 '그린북(Green Book)'에 수록되는 영예도 얻게 됐다. 구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정책이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초구 서리풀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친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총 27만여 명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주민 스스로 도서관에 둥지를 틀고 환경에 대한 가치를 깨달아 주변에 알리자는 의미의 '깨알둥지'라는 도서관 상징에 맞춰 일상에서 시민들이 환경을 '보고, 듣고,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깨알 숲 체험 ▲깨알둥지 자원순환존 운영 ▲종이팩자원순환 프로젝트 ▲방배숲 불끄기 Day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도서관 설계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에 걸쳐 친환경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전기발전 시스템 ▲제로웨이스트 카페 ▲텀블러 세척기 비치 등을 통해 지난 2024년 한 해 온실가스 23,179㎏ 저감, 나무 3,458.6그루 식재 등의 탄소 저감효과를 봤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에코 라이프'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본격적인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시는 이달까지를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의 집중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 동의와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세종사랑 시민연합회가 지난달 23일 공식 발표한 이번 서명운동은 최민호 시장이 첫 번째 서명자로 참여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시는 행정수도 완성이 시 핵심 현안인 만큼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범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서명운동'을 기획하고 첫 번째 관외 홍보 장소로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을 선택했다. 정책기획관을 포함한 직원들은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행정수도 완성의 의미를 알리고 온오프라인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국회 출장을 위해 서울역을 방문한 최민호 시장도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홍보 활동에 동참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실질적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과제"라며 "서명운동은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에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시는 앞으로도 충청도 3개 시도는 물론 오송역과 조치원역 등 주요 교통 거점, 행사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기도민의 금연, 절주, 걷기 실천 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48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표본가구로 선정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등이다. 지난해 조사는 도내 4만 3,636명을 대상으로 17개 영역 172개 문항을 조사했다. 먼저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 중앙값 36.2%보다 4.5% 높은 40.7%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경기도의 건강생활실천율은 2014년 28%로 낮아졌다가 2023년 38.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갱신했다. 시군별로는 과천시 57.9%, 성남시 분당구 56.5%, 용인시 수지구 54.7% 순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흡연' 영역에서는 '남자 현재흡연율'이 32%로 전국 중앙값 34%보다 2% 낮았다. 용인시 수지구가 17.3%로 가장 낮고, 과천시 19.1%, 화성시 동탄 21%, 성남시 분당구 21.4% 순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지표가 추가된 2021년도부터 4.1%→4.4%→4.6%로 매년 증가해 2024년도에는 5.4%에 도달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 4.7%보다도 0.7% 높았으며, 여주시 13%, 의정부시 11.1%, 안양시 동안구 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주' 지표인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으며, 전국 중앙값 16.6%보다 0.9% 낮았다. 도내에서는 과천시가 6.7%로 가장 낮았다. '정신건강' 지표 중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대비 0.8% 감소한 6.9%로 도내 가장 낮은 지역은 광명시 3.5%이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익산시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통해 시민의 마음건강을 돌본다. 익산시는 오는 9월까지 총 45회에 걸쳐 사회서비스 기관 이용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유관기관 연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서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치유 효과뿐 아니라 참여 농장의 소득 증대도 함께 도모한다. 프로그램은 지역 치유농장인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 ▲봄나루222농장 ▲익산플로리움과 복지기관을 연계해 운영된다. 대상은 치매안심센터, 노인복지관, 아동보육원 등을 이용하는 치매 환자와 가족, 노인, 아동이다. 참여자들은 레몬 아로마 비누 만들기, 테라리움 제작, 족욕 체험, 프리저브드 무드등 만들기 등 농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신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사전·사후 설문과 뇌파·맥파 측정을 통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치유농업은 농촌 자원을 활용한 정서 치유와 지역사회 돌봄이 결합한 공공 서비스 모델"이라며 "시민 건강은 물론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8일 오전 10시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지역 내 어르신 700여 명과 함께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사랑해孝 감사해孝’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초구가 주최하고 구립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이 주관, 양재노인종합복지관과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원한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고 어버이 은혜에 감사드리고자 마련됐다. 오아밴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 2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코리아엔젤스어린이합창단과 예움어린이전통연희단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1부에서는 경로효친(敬老孝親) 문화 확산을 위해 어버이날 기념 서초효도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효행, 장한어버이, 아름다운 가족 등 총 세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효행을 실천하며 타의 귀감이 되는 여덟 분의 어르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예움어린이전통연희단의 사물놀이 공연과 연예인 진웅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교육, 돌봄 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서초구의 특성을 살려, AI 기반 실벗(로봇)이 함께 했다. 실벗(로봇)은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어버이 은혜’를 합창하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룹형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인 실벗은 고령자 및 치매의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두뇌향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재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서초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 내곡느티나무쉼터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편, 구에서는 지역 내 독거 어르신 1,263명을 대상으로 고립감 해소와 안전한 일상 유지를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의 휴대폰 최근 접속 시간을 기반으로 간접적인 안부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시니어 돌봄앱’, 가정 내 레이더 설치를 통해 맥박수·호흡수·낙상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생체신호 IoT’,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매주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AI 자동안심콜’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돌봄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이 자율적으로 소규모 모임을 구성할 경우 거점비를 지원하는 ‘친구모임방’, 변기나 문고리 고장 등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해주는 ‘출동! 핸디맨 간단집수리’, 야쿠르트 배달원을 통해 주 3회 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야쿠르트 돌봄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또,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 사업은 서울시 스마트 돌봄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독거노인 160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며, 음성 명령만으로 조명 제어가 가능해 야간 낙상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세대 간의 화합을 다지고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존중하고 섬기는 ‘효도 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