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이 갯벌, 염지하수, 해양생물(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양치유센터’를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11월 24일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에 개관하는 해양치유센터는 연면적 7,740㎡ 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센터 내부는 재활을 위한 수중보행과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 근골격계 관리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명상, 요가실 등 총 16개의 치유 요법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완도군민 등 총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했다고 답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이번에 개관하는 해양치유센터 1층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해수 풀인 ‘딸라소풀’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딸라소풀’에서는 수중 노르딕 워킹 등 각종 수중운동과 에어 버블을 통해 수압 마사지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전신 이완과 통증 완화,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해수 미스트’는 해수를 미세한 입자로 분사하여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함으로써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며, ‘명상 풀’에서는 몸을 물 위에 띄운 상태로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하면 긴장 완화, 스트레스 및 불면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머드 테라피’는 완도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를 몸에 바르면 독소 배출, 피부 개선 등에 좋고,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해조류의 영양 성분을 거품화 해 전신에 발라 마사지하면 피부 재생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
‘명상 풀’과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시범운영 기간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2층에는 11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먼저 건강 측정실에서 체형 분석 및 피부 상태 측정 후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11개 프로그램은 해수 풀, 스팀 샤워, 비쉬 샤워, 바쓰 테라피, 저주파 테라피, 해조류 머드 랩핑 등 습식 테라피와 오감을 테마로 한 컬러, 소리, 음악, 향기, 스톤 테라피 등 건식 테라피로 구성됐다. ‘해조류 머드 랩핑’은 해조류 또는 해조류 분말을 해수 또는 머드에 섞어 피부에 바르면 붓기 및 관절염 통증 완화, 피부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필라테스,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GX룸과 휴식과 함께 차,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있다.
안환옥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되면 국내 해양치유산업이 본궤도에 오른다”면서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