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마인드셋의 변화” 2025 세계장관포럼, 7월 9일 부산 APEC 누리마루서 개최

  • 등록 2025.07.21 1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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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마인드교육, 글로벌 인성교육 대안으로
파라과이·케냐·우간다 등 26개국 장·차관, 마인드교육 도입에 공감대 형성
IYF와의 협력 사례 발표도… 교과 편입·유학생 파견 등 정책 실현 중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변화입니다.”
아니테 에블린(Anite Evelyn), 우간다 재무계획 및 민영화투자부 장관


전 세계 장관들이 하나같이 강조한 단어는 ‘마음’이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한 ‘2025 세계장관포럼(The 13th World Ministers Forum)’이 7월 9일(수)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포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26개국에서 장·차관, 귀빈 등 총 46명이 참석해, 청년 문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마인드교육’을 제시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세계장관포럼은 청년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바꾼다는 철학 아래 개최되었다. 특히 청소년·교육부 장관, 차관, 부장관을 포함한 총 21명의 정책결정자들과 에스와티니 왕가, 부르키나파소 외교부, 탄자니아 국가중앙집행위원회 등 각국 대표 인사들이 함께하며 정책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부산이 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며 세계적 해양산업 도시로 성장해온 배경을 설명하고,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에 더 큰 관심과 영감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며, “아프리카, 호주, 남아메리카 각국의 청년들은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부산은 세계 각국과 함께 인류 공동 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문제와 마인드교육을 통한 해결방안’을 중심 의제로 삼았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환경의 노출로 인한 사고력 저하 ▲자제력 결핍으로 인한 중독과 부정적 행동 ▲고립과 단절로 인한 정서적 불만 등을 핵심 사회적 문제로 진단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으로 마인드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각국 장관들은 IYF 마인드교육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하고 이를 자국 교육정책에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마인드교육을 도입한 일부 국가는 범죄율 감소, 교육의지 향상, 공동체 회복 등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며, 교육 정책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제시했다.

 

청년문제의 본질, ‘사고방식의 변화’

 

우간다 재무계획 및 민영화투자부 아니테 에블린(Anite Evelyn) 장관은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연설했다. 그는 청년층의 실업, 약물 남용,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를 단순히 사회경제적 요인이 아닌, 가치관의 문제로 규정하며 마인드교육을 정책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에티오피아 법무부 차관 오모드 오줄루 오붑(Omod Ojullu Obup)은 연설에서 “마인드의 변화 없이는 사회개혁이 지속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에티오피아에서 진행 중인 마인드교육 사례와 효과를 소개했다. 그는 교정시설 내 재범률 감소, 공직자 윤리의식 향상 등 구체적 결과를 언급하며, 다부처 협력을 통한 제도적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인드교육은 추상적 이상이 아닌 실천 전략
에티오피아, 키리바시, 파라과이, 통가 등은 마인드교육을 실제 정책에 도입한 사례를 공유하며, 마인드교육이 청소년의 자제력, 회복탄력성,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전략적 교육방식임을 증명했다.

 

 

특히 통가 우힐라모엘랑기 파시(Úhilamoelangi Fasi) 교육부 장관은 “마인드교육은 비판적 사고력, 감정조절력, 사회적 유대감을 함께 길러주는 전인적 접근법”이라며 통가 청년정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리바시 교육부 루아테키 테카이라(Ruateki Tekaiara) 장관은 “우리의 교육 대상은 정규 교육 시스템 내 15세에서 19세 청소년과 중도에 이탈한 청년들입니다. 이들이 변화의 주체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마인드교육을 중등교육에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도덕 교육, 가족생활 교육, 시민성 교육을 통합하고 있으며, 마인드교육도 정규 교과 혹은 독립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파라과이 청년부 살마 아구에로(Salma Aguero) 장관은 “이는 이론적인 제안이 아니라, 실제 청년들과의 매일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확신입니다”라고 말하며, 청년들의 자제력 부족과 디지털 중독, 중독성 행동의 증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중독예방 프로그램 ‘Plan SUMAR’와 함께 마인드교육이 예방과 회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IYF 간 협력의 실례
케냐 청소년 및 창조경제부 피키리니 제이콥스 카토이 카힌디(Fikirini Jacobs Katoi Kahindi) 차관은 연설에서 “마인드교육은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감정지능을 향상시키며, 협력과 마음챙김 전략을 활용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청년 간 대화 공간을 만들고, IYF와 협력해 사고력 훈련과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콩고민주공화국 국회의원 세레스탱 무사오 칼롬보 음부유(Célestin Musao Kalombo Mbuyu)는 “정신 교육은 도덕을 회복하고 충동을 줄이며, 판단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사이버 범죄, 허위정보, 중독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YF의 역할을 ‘기술·태도·행동을 제조하는 실험실’로 표현하며 국제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계장관포럼은 청년 문제를 사회제도의 한계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내면의 회복과 사고방식 전환이 먼저라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20개국의 연설자들은 마인드교육이 단순한 인성교육이 아니라, 청년 정책과 교육 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포럼을 주최한 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청년의 마음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이는 국가와 세계의 미래를 바꾼다”며, “진정한 변화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젊은 청년들이 더 밝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IYF 월드캠프’는 105개국 청소년 및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성교육 캠프로,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캠프 기간 중에는 각국 장차관을 비롯한 교육 리더들이 참석해 국제 포럼 및 컨퍼런스를 통해 마인드교육의 성과와 도입 전략을 함께 모색한다.


마인드셋 포스트 송인호 기자 (themindset@naver.com) |

송인호 기자 popoe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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